가을이 내려 앉은 제천 보성농원
단양 일원을 둘러보고 오는 길에 가을이면 맛있는 사과농사를 잘지어가지고 보내주시는
충북 제천 봉양읍 장평리 900-3 에 소재하는 보성농원에 들를 기회를 가졌다.
(2012.10.30. 화요일)
사과 농사는 배수가 잘되어야하며 결실기엔 일교차가 큰 기후 조건이 요구된다.
따라서 전남지역 같은 곳 에서는 사과나무를 보는것이 쉽지 않다.
보성농원에서 키우는 사과나무엔 화학비료와 고농도의 농약 대신 퇴비를 중심으로 유기농 재배를 하는 관계로 그냥 껍질째 사과를 먹을 수 있으며, 당도가 높고 아삭 아삭 씹히는 맛이 최고여서
다른 사과엔 손이 선뜻 가지 않는다.
낯선 방문객을 향해 힘차게 짖어대는 보성농원의 수문장 들
방문했을땐 아쉽게도 일부 나무에만 사과가 달려있었고 대부분 수확을 끝낸 상황이었다.
수확기가 훨씬 지났는데도(추석무렵이 적기) 아직 봉지를 가린채로 있던 홍로
아직 나무에 달려 있던 부사.
보성농원 대표이신 염재현 선생님 부부
사과농사에 엄청 많은 잔손이 가는 관계로 농사를 무한정 많이 지을 수 없고 약 이천여평의 과수원을 돌보는데도 힘들다고 하신다.
보리를 뿌려가지고 벌써 싹이 조그맣게 나와 있는것이 보이는데 이듬해 봄에 자라면 보리잎을
베어 사과나무에 좋은 퇴비로 이용한다고 하신다.
지난 주말에 딴 사과
사과를 수확한 뒤 무게별로 선별할 수 있는 기계
수확한 사과를 보관해 놓는 창고. 맛이 달콤한 조생종인 홍로는 보관하지 않고 곧바로 출고하며 부사는 장기보관이 가능하므로 구정때 까지도 맛볼 수 있다.
사과농사가 힘들다는것은 농사를 지으시는 염제현 선생님의 손을 만져볼때 온통 굳은살로 느껴지는것으로 알 수 있다 .
도회지에 사는 사람들이 그냥 쉽게 맛보는 사과 한알에도 사과농사 지으시는 분들의 노고가 깃들어있다는것을 인식하고 항상 감사하며 맛있게 먹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