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효자리에서 백운대 오르기

흥렬 2012. 11. 4. 19:01

백운대로 오르는 가장 간편한 코스는 수유리 도선사 주차장을 통과하여 깔딱고개로 오른뒤 백운산장을 거쳐

위문을 통과하는 것이 지름길일 것인데 사실 가장 재미 없는 코스이다.


오늘은 가을이 마무리되고 있는 시기에 암릉이 많아 사람들의 접근이 많지 않은 효자리에서 출발하여 백운대로 올라보았다. (2012. 11.04 일요일)

 


밤골입구에 있는 국사당 신당 (굿하는 장소)


이곳이 서울시내와 많이 떨어져있고 비교적 한적한 곳이어서 굿을 요란스럽게 해도 시비거리가 없을거 같다.

그리고 삼각산 정기를 가득 받고 있어서 신과의 소통도 잘 되겠지....


 

 


밤골통제소


 

 

                               밤골 계곡

 

 

밤골에서 만난 고양이

 

 

 

 

 

                               

지금은  신발에 아무것도 다는거 없이 통과하지만 이곳은 눈쌓여 얼어있으면

                      아이젠을 하고도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꺅

 

 

 

                               앞에 보이는 암릉지대를 잘 통과해야한다.

 

 


멀리 도봉산 주능선을 잡아보았다.



삼각산에서 보이는 도봉산 오봉이 사이좋네!


 

 

 

 

 

 

 

 

 

 

                              헉

 












 

                                  조금이라도 발을 잘못 딛으면 간다.

 

 

 

 

 

 

 

 


















 

 

 

백운대

 

 

- 백운대 -

옆에 있는 인수봉과 어우러진 완벽한 암봉이다.

 

 

 

저기 멋진 바위 아래가 위문이다.

 

산악인의 쉼터 백운산장

좌측에 보이는  샘은  현재 개방하지 않고  모터로 퍼내서 백운산장에서 쓰고있다.

상당히 높은 고지인데 물이 솟는걸 보면 신기할 뿐이다.

 

 

 


"도법자연" -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노자의 "도덕경" 25장에 있는 구절이라고 하는데

인간이 실천해야 할 도를 자연에서 본받아야함을 일깨우는 좋은 글귀를 보여주고 있다.

 

 


백운산장 까지만 올라 와도 엄청 올라온거다.

등산을 제대로 한 사람이면 허기가 질만도 하지......


 


백운산장 지붕위로 백운대가 버티고 있다.


 

 

                                 백운산장위로 인수봉이 보인다.

 

 

 

 

 

 


산악 사고가 잦은 곳이라 구조대가 있고 대피소도 마련되어있다.


                               머잖아 단풍이 지고나면 영 삭막해질거 같다.

 

 

 

 

 

 대한민국 수도 서을시내에 이런 멋진 산이 있다는 것은 너무도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