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보러 푼힐전망대 오르기(3)
설잠을 자다가 새벽 세시에 일어나 준비해 가지고 네시경 아주 어두운 산길로 나서야한다.
싸늘한 기운에 정신이 맑아지고 워낙 높은 지역인지라
북두칠성 국자가 여기서는 가까이 그리고 훨씬 크게 또렸이 보이는것이 속세와 좀 달라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헤드랜턴을 준비했지만 나는 동네 경비 아저씨들 들고 다니는 무거운 일반 랜턴을 들고 나서니 다들 쳐다본다,
이른 새벽시간에 푼힐로 오르는 산행객들에게 입장료 받기위한 목적으로 검문소가 설치된 곳이다.
고레파니에서 푼힐까지는 짧은거리 이긴 하지만 캄캄할때 올라야 하기 때문에 속도를 내고
올라갈 수 없어 한시간 이십여분 걸린거 같다.
푼힐의 해발고도가 3,210미터라고 알려주고 있는데 올라갈 땐 몰랐지만 가만 서있으려니
고지의 찬 냉기가 스며들어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고레파니 마을의 모습
푼힐을 오르는 트레커들이 먹여 살리고있다.
여기 말들은 짐 나르느라 뼈골이 빠진다.
돈 많고 혼자 올라온 중국여인이 말타고 잘도 내려간다.
서양에서온 녀석들이 시원한 아니 차가운 계곡물에 몸을 던지고 있다.
힐레아래까지 내려오니 지프가 기다리고 있어서
처음 나야풀에서 힐레마을로 올랐을때 오후 내내 걸어왔던길을 차로 내려가는데 울퉁불퉁한
험한길을 한참 걸려 내려갔다.
자동차도 시간이 제법 걸리는길을 많이도 걸어 올라온것이다.
길이 좋지 않아 일반 승용차는 다닐 수 없고 4륜구동 지프만 가능한 길이다.
차가 많이 흔들려 제대로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는다.
중간에 운전기사 딸이 올라탔다.
길이 좁아서 차가 비켜가지 못해 뒤로 물러서고 해서 겨우 비켜간다.
포카라로 와가지고 한국식당인 처음처럼에서 삼겹살로 식사를 하는데 돼지가 헬스를 했는지 고기가 질겨 제대로된 삼겹살 맛이 안났다.
제법 시설이 잘 갖춰진 포카라의 바라히 호텔
포카라 지역은 아열대 기후여서 과일과 각종 꽃이 연중 풍부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