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과 삼수령(태백여행-1)
2015.12.06(일)
새벽 일찍 과천을 출발하여 여섯시에 분당 이매역 근처에서 캐빈박사와 만나가지고 아직 동이 트지 않은 길을 동쪽으로 동쪽으로 달려 강원도 산골을 향했다.
고한은 카지노 개장한 덕에 폐광지역에 활기가 다시 넘치고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개인사업자는 전당포였다.
사람 빼고는 다 잡히고 돈을 융통할 수 있다.
금이빨도 뽑아주고 돈을 마련할 수 있으니까.....
캐빈박사를 돈 많이 벌라고 강원랜드에 내려주고는 황지 가는길로 접어들어 싸리재를 넘어 검룡소를 가기위해 길을 잡았다.
검룡소를 보러 가는 길엔 삼수령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피재라고 부르는것이 더 정겹다.
옛 삼척 장성읍 과 황지읍이 합쳐진 태백시는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의 바람개비
경사진 비탈은 고랭지채소가 재배 되었던 곳인데 지금은 철이 겨울이어서 그냥 매봉산의 속살을 다 드러내 보이고 있다.
멀리 능선에 보이는 바람개비는 그리 크게 보이지 않지만 바로 근처에 접근해서 보면
엄청나게 큰 바람개비가 돌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나는데, 저걸 돌려야 하는 바람은 얼마나 쎄게 불어야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삼대강과 동서남해의 발원 꼭짓점>
여기 꼭지점에 닿은 빗물이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한강, 낙동강, 오십천으로 운명이 결정된다
한강으로 간 빗물은 서해바다로 흘러들것이고, 낙동강으로 간 빗물은 부산 앞바다 남해와 태평양으로 갈것이고
오십천으로 가는 빗물은 맑은 동해 바다로 흘러갈 것이다.
삼수령 휴게소
삼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