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구례기행1(광의면 천은사 가는 길)

흥렬 2016. 1. 3. 22:31

 

내가 구례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탓에 화엄사 못지 않게  천은사란 절 이름을 많이 듣고 자랐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 현장을 탐방하게 되었다.


탐방일 : 2016. 01.01

 

 

 

 

 

천은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지천리라는 동네 안내석이 눈에 설지 않고 어렸을적부터 많이 들어보던 지명이다.

내 어릴적 기억으로 아는 할머니를 따라 이동네 어느 집을 방문했던 기억이 살아남아 있다.

 

그때 그 집은 집마당이 넓었고 화장실이 요새처럼 좋은 화장실이 아닌

원두막처럼 지어져 올라가서 일을 보게되면 아래로 떨어진 변을 돼지가 주워 먹게하는 이상한 구조로 되어

있었던 것이 특이했다.

 

 

 

 

 

 

매천사라는 안내판을 봤을때 불교 사찰의 한곳으로 생각하고 갔더니

조선말기 시인 역사가인 매천 황현 선생님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었다.

 

황현선생님믜 본관은 장수 자는 운경 호는 매천으로 황희정승의 후손이며 시묵의 아들로 광양에서 태어나 구례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어려서부터 빼어난 재주로 이름을 인근에 떨쳤으며 시문에 능하였다.

그는 고종 23년(1886) 생원시에 장원하는 등 이건창, 김택영과함께 한말3재로 불리웠다.

 

1894년에 동학농민운동 갑오경장 청일전쟁이 잇따라 일어나자 국가와 민족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현재의 역사를 춘추필법에 의거하여 기록하였다.

 

 그 결과 매천야록 오하기문 등이 전해지는데 이는 우리 민족으로 하여금 역사의 교훈으로 삼기 위함이었다.

1910년 8월 일제가 나라를 강탈하자 국치를 통분하여 절면시 4편과 유서를 남기고 음독 순국하였다.

 

 

 

 

 

 

 

매천사당 뒷편엔 규모가 제법 커다란 저수지가 있었다.

 

 

 

 

 

천은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매표소가 있어서 많은 차량이 긴 줄을 지어 한참을 기다려 가지고

통과하면서 통행세를 내고 있던데

 

나는 오늘 천은사를 방문하기 위해서 들어가는터라 입장료가 정상적이지만

그냥 성삼재방향으로 가는 차량들은 쓸데없는 돈 지출이겠지.

 

지난 2015년 12월25일에 뱀사골 탐방을 마치고 성삼재를 넘어 구례로 들어 올때는 그냥 통과만 하고 돈을 내지는 않았었다.

 

 

 

 

방장산은 지리산의 또다른 호칭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이다.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의 하나로서,

 828년(흥덕왕 3) 인도 승려 덕운(德雲)이 창건하였으며,

앞뜰에 있는 샘물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하여 감로사(甘露寺)라 하였다.

 

그 뒤 875년(헌강왕 1)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건하였고, 고려 충렬왕 때에는 남방제일선찰(南方第一禪刹)로 승격되었다가 임진왜란의 전화로 완전히 불타버렸으나, 1610년(광해군 2)에 혜정(惠淨)이 중창하였고, 1679년(숙종 5)에 단유(袒裕)가 중건하여 천은사라 하였다.

 

중건 당시 감로사의 샘가에는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났으므로 한 승려가 이를 잡아 죽였더니 그 뒤로부터는 샘이 솟아나지 않았고, 샘이 숨었다 해서 천은사로 개명하였다 한다.

 

절 이름을 바꾼 뒤 이상하게도 이 사찰에는 원인 모를 화재가 자주 일어나서 절에 큰 걱정거리가 되었지만, 재화가 끊이지 않자 주민들은 절의 수기(水氣)를 지켜 주는 뱀을 죽였기 때문이라며 두려워하였다.

 

그 때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이광사(李匡師)가 수체(水體)로 물 흐르듯 ‘智異山泉隱寺’라는 글씨를 써서 수기를 불어 넣은 현판을 일주문에 걸게 한 뒤로는 다시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새벽녘의 고요한 시간에 일주문에 귀를 기울이면 현판 글씨에서 신운(神韻)의 물소리가 연연히 들린다고 전하여 내려온다. 1774년(영조 50)에 혜암(惠庵)이 그 전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던 전각을 남원부사 이경륜(李敬倫) 등의 도움을 얻어 중창하였고, 1996년에는 천왕문·종각을 지어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들은 대부분이 1774년에 중건한 것으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인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팔상전(八相殿)·응진당(應眞堂)·칠성각·삼성전(三聖殿)·첨성각(瞻星閣)·감로전·불심원·회승당(會僧堂)·보제루

(普濟樓)·방장선원(方丈禪院)·종무소·일주문·수홍문(垂虹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수홍문은 무지개가 드리워 내린 듯 계곡과 함께 아름다운 운치를 띤다. 극락보전 아미타 후불탱화가 보물 제92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나옹화상원불(懶翁和尙願佛)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감 로 천 ( 甘 露 泉 )





 

 

 

 

 

 

 

 

 

 

 

마른 솔잎이 폭신하게 깔린 오솔길이 걷기에 편하다. 




새해 첫날이어서인지 천은사 경내는 고요하였다 



 천은사 바로 아래에 위치한 천은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