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북경 여행(1일차 : 7 9 8 다산자 거리 산책 15-2)

흥렬 2016. 11. 12. 15:42

 

스모그 가득한 북경시내 거리를 보면 차들이  먼지를 뒤집어 써가지고 지저분해 보인다.

 

우리 한반도야 봄철 잠시동안 그런 현상이 지속되니까 그때만 지나면 문제가 없지만 일년내내 사시 사철 계속되는 스모그 속에서 사는 이곳 사람들의 생활은 문제가 많아 보이는데

 

싱그럽고 달콤한 금목서 향내음 은은한 남녘 순천의 공기가 그리워진다 .  ~~~~

 

 

 

 

 

 

우리가 탔던 버스는 앞 출입문과 뒷 출입문이 있어서 승하차시 편리함도 있었고 긴급시에는 탈출도 용이한 구조였다.

 

 

 

 

공항을 떠난 버스는 시내로 들어와 첫 일정으로 798 다산자 거리에 우리를 내려 주었다.

 

이곳은 우리의 구로공단처럼 국영공단 지역이었는데  곳곳에 자리했던 전자제품 공장들이 떠나고

지금은 많은 예술가들이  공장이 있던 건물을 임대하여 예술창작 활동을 하는곳으로 변모하였으며

 

마치 뉴욕에 있는 소호거리 처럼 예술가들의 집합지 이기도 하고 젊은이들만의 낭만이 가득한 거리로도

잘 조성 되어 있다.

 

 

 

 

조각품에서 자본가 계급을 타도(?)한다는 공산당 내음을 조금 느낄 수 있는데

중국은 어찌 되었든 공산당이 정치를 하고 있는 현실을 벗어 날 수가 없다.

 

 

사회의 구성원리상 저변을 받치고 있는 대중들은 노동자 농민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앞에서 리드를 하고 있는 두되 집단이 없다면 사회가 앞으로 진행하면서 발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과 같은 인구가 엄청나고 성향이 다른 족들이 다양한 상황에서는 일사불란하게 통치가 가능한 공산당 체제가 잘 어울리는지도 모른다.

 

 

 

 

검은 썬글라스를 끼고 무게 잡으며 걷고 있는 만국이

 

 

 

앞에서 본 조각작품보다 훨씬 부드럽고 분위기가 화사하게 바뀌는 걸 느낄 수 있다.

 

 

 

 

 

 

 

 

친구들은 거리를 두루 두루 살피며 걷고 있다.

 

 

 

합죽선은 모양새나 그려넣는 그림이 다르다 하더라도 중국 일본 한국에서 공통분모를 갖고있다.

 

 

 Beijing 798 Art Zone

 

 

솜씨좋은 이곳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고쳐 가지고 짐차도 만들고 승용차도 만들어 낸다,

 

 

 

오토바이는 2행정 내연기관의 특성상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는 구조라서 매연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오토바이가 많은 것도 스모그 발생의 한 부분 인듯하다.

 

네팔 카투만두의 스모그도 많은 오토바이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데 낮이고 밤이고 마스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공장굴뚝이 보이지 않았다면 과거에 이곳이 공장지대였다 라고 생각할 수 없는데 불모지나 다름없던 폐공장지대를 예술의 거리로 변모시킨 중국인들의 생각과 노력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우리네 정치는 내세울게 없지만 휴대폰 만큼은 세계인의 손바닥에서 한국인의 긍지를 높여가고 있는 걸 삼성휴대폰 갤럭시 S7 옥외 광고에서 느껴볼 수 있다.

 

 

 

 

우리들이 예술에 대한 심미안을 가지진 않았지만 북경에  도착하여 첫 일정을 예술성 있는 행사로 시작하였다는데 의의를 두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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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가 쓴 중국 기행문을 읽으면  일 보기위해 자전거를 잠시 두고 갔다 왔더니 없어져 버려  어쩔 수 없이 본인도 남의 자전거를 슬쩍 할 수 밖에 없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페달의 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하는 체인이 없고 샤프트와 기어만을 조합하여 만든 자전거인데 자전거 도난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자물통이 잘 만들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훔쳐가지 못할까 ?

 

맘만 먹으면 자전거째 들고 가버리면 그만 !

솨사슬로 기둥에 묶어두고 가도 훔치려는 사람들 앞엔 무용지물이다.

 

 

 

 

 

 

 

 

 

중국인민복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와 냉전 시대의 한 상징이다.

모택동 등소평 등 중국을 이끈 지도자들이 인민복을 즐겨입고 나타났었다.

 

 

 

 

짙은 스모그 때문에 목도 컬컬하고 따끔거리며 눈도 뻑뻑해지는거 같아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신속히 돌아왔다.   이곳  오염된 환경에 처음 노출된 터라  다들 힘들어하는 분위기 ....

 

 

 

밤을 새워 한양으로 올라오고 이역만리 북경까지 날아와 몹시도 피곤하겠지만 여행 첫날의 기쁨과 설레임으로  다들 재미있어 한다.

 

 

 

점심식사를 하러 버스로 이동하여 식당으로 ~~

 

 

 

 

 

 

 

북경요리는 다른 지방보다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이 덜했다.

 

 

 

 

 

 

 

 

 

 비행기에서 주는 고양이밥 같은 기내식을 먹고 한참 지난 뒤라 식욕이 동해 다들  북경요리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식사 마치고 나와서 한담 중

 

 

버스에 올라 두시간 가량 걸리는 북경시내 외곽에 위치한 古北水鎭을 향해 출발 !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