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여행(1일차 : 고북수진에서의 밤<1> 15-3)
- 水鎭大酒店(수진대주점)
술집 이름처럼 보이는데 중국에서는 호텔을 대주점(大酒店) 이라고 한다.
古北水鎭 입구에 위치한 수진대주점은 만리장성과 조화로운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웅장한 로비, 현대적이고 럭셔리한 시설이 투숙객들을 만족하게 한다.
호텔 앞마당격인 이곳에서 만리장성이 보인다는데 북경 도심에서 상당히 멀리 온 곳이지만 스모그가 심해 시야가 흐리다.
만리장성 벽화
호텔맨 고영곤 친구가 가이드와 대화 나누고 있다.
버스에서 여행짐을 내려가지고 호텔 체크인 수속을 기다리고 있는 순남56 친구들
2인 1실로 방을 배정받았는데 룸 구성은 아래와 같이 짜였다.
1. 김복희 - 최명희
2. 조남주 - 황윤숙
3. 박희숙 - 남금자
4. 고영곤 - 염흥렬
5. 김영이 - 홍성욱
6. 박철흥 - 송기정
7. 김두옥 - 전제성
8. 김선종 - 박만국
9. 류갑현 - 송봉
10. 박준호 - 신영오
11. 강대진 - 이장용
(12실, 24명)
객실이 4층까지만 있으나 넓은 면적에 자리하고 있어서 미로처럼 된 구조라 정신 바짝 차리고 방향을
잡아야만 방을 제대로 찾을 수 있다.
객실 내부
이 정도 시설이면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시설이다.
- 첫날 만찬(晩餐)
호텔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으로 걸어서 이동하여 저녁 만찬이 준비되어 있는 식당 도착
중국음식이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고 향신료(양념)가 우리 구미에 맞지 않은 탓에 밑반찬으로 가져간 김 멸치볶음 깻잎 고추장 매실짱아찌 등이 최고 인기 !
쌀이 인디카종이 아닌 자포니카종 쌀이라고 해도 쫄깃한 맛이 덜하기 때문에 하얀 쌀밥에 된장국이 금새 그리워진다.
그렇지만 여행자는 현지 음식도 한번 맛을 봐 두는게 차후의 여행에도 도움이 될거 같다.
한국서 공수해 온 반찬이 두둑해 음식 가리는 제성이도 숟가락질이 바쁘다.
준비해 온 밑반찬을 나눠주며 친구들 챙겨 먹이기에 여념이 없는 희숙 총무님 !
박희숙 총무는 늦게 도착한 두 친구들도 챙기고 있다.
이쁘장하게 생긴 잔에 52도 짜리 백주를 부어 건배 !
여행 시작 첫끼니부터 식탁에 중국술은 함께 했다.
여행은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구경하고 먹는 재미 그리고 한잔씩 하는 재미도 곁들여져야 최고의 분위기가 조성된다.
금강산도 식후경 고북수진도 식후경 !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밤 마실을 준비해서 나가는거다.
( 3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