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생일(60회)
흥렬
2017. 5. 5. 18:53
2017년 3월 17일 아침 사무실로 들어서면서
정말 뜻밖의 이벤트를 접하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간 직원들이 생일을 챙겨 주기는 했었지만 어마어마한 준비를 해가지고 나를 맞이할 줄은
몰랐었는데.....
이런 세심한 준비를 하려면 봄부터 소쩍새는 울었을 것인데.....
장미 내음이 한동안 사무실을 휘감았었다.
고무풍선 하나 하나에도 직원들의 정성이 가득 들어 있을것인데.....
나이듬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닌데 세월은 정말 빠르다는 걸 새삼 느낀다.
2008년 여름부터 9년여 시간을 함께 해 왔는데 이젠 서로의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할 정도가 된 세월이다.
조은희 사무장 박상희 과장 배나래 대리 이설이 대리
글귀 하나 하나에 정이 가득 들어 있는데
몇날 몇밤을 새며 여러번 고쳐가며 지어낸 흔적이 엿보인다.
순금 다섯돈을 녹여서 만들어 준 명함
같이 근무하다가 동탄으로 이사를 하게 되어 부득이 우리와 떨어지게 된 김민정 과장도 와서
향수 선물을 주고 갔다.
이 과분한 축하와 귀한 선물을 안겨줌에 나는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