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대청도 유람(둘쨋날)

흥렬 2017. 7. 9. 22:55

밤새껏 거센 바람과 함께 비가 엄청 쏟아졌기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펜션의 창문을 열고 앞에 보이는    풍광을 살펴보니,

 

멀리 산봉우리가 보이지 않고 안개가 코앞에까지 넘실대 오늘 정상적으로 하모니플라워호가 출항하긴    어렵겠구나 하고 어림 짐작을 하고 있었는데 상황을 알리는 문자가 에이치해운으로부터 날아왔다.

 

 

 

 

인천으로 나가는 배편이 안개로 대기중이었다가 결국은 결항이 되고야 말았다.

 

 

 

그러나 내일은 일기가 조금 좋아지려는지 새벽에 일찍 배가 출항 할 수 있다는 문자가 날아와  조금은 안도하는 마음를 가질 수 있었다.

 

 

 

 

 

 

 

 

배편이 없어서 나가지 못하고 주룩 주룩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같이 동행한 유제형 박사님으로 부터 한시를 풀이하여 감상하는 호사를 누렸다.

 

 

 

 

 

 

 

 

 오후 네시 반쯤 비가 완전히 그친걸 확인하고 삼서트레킹에 나섰다.

 

 

 

 

비는 그쳤지만 습한 기운이 짙어 멀리 있는 풍광은 안개로 잘 보이지 않는 상황(하늘전망대에서)

 

 

 

 

 

 

멀리 누워있는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바위섬이 보인다.

 

 

 

 

 

 

 

 

사자웃음바위

 

 

 

 

 

 

 

대청도 최고의 경관을 맛보기 위해 엄청 땀을 흘려가며 조각바위 언덕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찔한 절벽이 해안으로 내달리고 있다.

 

 

 

오랜 세월 퇴적된 과정을 거친 지구의 모습이 여기서 드러나고 있다.

 

 

 

 

 

 

 

 

 

 

 

 

 

 

 

 

 

 

마당바위라는 지명답게 넓게 퍼진 바위이다.

 

 

 

명품섬을 더럽히고 있는 파도에 밀려온 부유물. 대부분  중국쪽에서  떠밀려온거라고  한다. 

 

 

 

 

 

 

 

 

 

 

 

 

 

 

 

 

 

 

기름아가리라고 불리우는 곳

 

 

 

 

 

 

대청부대(해병) 장병들한테 잘해 주셨던 분의 묘지인데 공적과 관련된 내용이 비문에 있을줄 알고

살펴봐도 새겨놓은 것이 없었는데 간단하게나마 사연을 적어 놓았으면 외지인이 잘 알수있었을건데

아쉬운부분이다.

 

 

 

 

 

 

출발했던 광난두 정자각으로 다시 돌아와 우리를 내려주고 간 스타렉스 기사를 전화로 불렀더니

 요번엔 트럭을 타고 나타나 새로운 탈것을 타보는 기회를 가졌다.

 

 

 

 

 

대청도섬이 그리 크지 않지만 볼데가 제법 있고 육지에서 많이 떨어진 섬이지만 물이 풍부하고 수질이 좋아서 생활에 불편이 없었고 전기는 화력발전소가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불편사항은 인천과의 뱃길이 기상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데 있는데 여유를 부리며 관광을 하는 경우엔 그것도 문제는 없겠다.

 

대청도 출발은 7월8일 새벽 4시반에 숙소를 나와 버스로 신진포항에 와 백령도에서 뜬 하모니플라워호에 5시30분쯤 승선하였는데 바람이 거세고 비도 내리고 있어서 뱃전을 때리는 파도소리가 컸다.

 

파도를 타고 배가 상승할때는 괜찮은데 아래로 내려올때는 여기 저기서 여자 승객들이 배멀미 하느라 신음소리와 함께 토하는 소리가 들렸고 인천 가까이 와서야 파도가 잔잔해져 9시15분쯤 무사히 연안부두에 내릴 수 있었다.

 

대청도를 살펴봤으니 기회를 봐서 다음은 백령도를 공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