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2)-팍상한 폭포
구름이 낮게 깔린 날씨
메트로 마닐라에서 팍상한 폭포까지 가는 여정이 두시간 이상 걸리는데
중간에 휴식차 들른 휴게소
야자수 나무에 달린 야자 열매가 인상적이다.
팍상한 폭포를 보러 가기 위해서는 막다피오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보트를 타고 가야한다.
가솔린엔진 모터를 설치한 보트가 줄을 다른 보트에 걸어서 서너대를 끌고 강 상류까지 올라간다.
배를 타고 가고 폭포를 통과해야 하는 과정에 대비하여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비닐 비옷도 입고 안전모까지 착용하고 배를 탄다.
나는 비옷을 입지는 않았지만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비닐 쇼핑백에 담아가지고 나섰다.
승선 동지는 이종희 여사(김성겸 국제협력위원장님 사모님) 황윤순 여사(이창규 회장님 사모님) 두분이셨다.
강변 풍경
수심이 얕은 강 상류에 다다르면 앞쪽에 있는 선원이 노젓기가 아닌 팔 다리를 이용한 활동이 시작된다.
좁은 계곡 협곡으로 배가 올라간다.
상류에서는 세사람이 승선한 무거운 배를 위로 끌어 올리는 작업이 진행된다.
팍상한 폭포에 가기 전에 예고편으로 보여주는 중간 폭포
배를 밀 올리는 과정에서 후미부가 물에 잠겨 배안으로 물이 들어오고 있다
강의 수심이 얕아져 배가 수면으로 운행하기 어려운 코스에서는 배를 저 앞에 보이는 쇠파이프 위로 올려
통과시켜야 한다.
세사람이 탑승한 보트를 사력을 다해 밀어 올려가며 드디어 종점인 팍상한 폭포가 보이는 곳 까지 왔다.
팍상한이라는 뜻은 갈라진 틈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폭포가 세계 7대 절경 중 하나라고 한다는데 글쎄요 ?
내가 보기에는 설악산 토왕성 폭포보다 못한거 같다.
대나무 뗏목으로 된 배에 타고 폭포를 통과해서 나오는 과정이 있는데 차가운 폭포수를 맞고 나오는 경험을 한다.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안전과 관련해서는 구명조끼뿐이다.
세차게 쏟아지는 폭포를 향해 대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을 타고 줄을 잡고 뗏목을 폭포로 접근시켜 가는데 점차 차오르는 계곡물이 아랫도리에 닿으니 섬뜻한 차가움을 느꼈는데
필리핀이 열대지방 이지만 깊은 계곡물이어서 상당히 차갑다..
대나무 뗏목이 앞부분은 조금 들려 있지만 중간부분 뒤로는 잠겨서 진행한다.
뗏목배를 탔지만 폭포를 통과해서 안쪽까지 갔다오니 온몸이 다 물에 젖어버린 모습
팍상한 폭포 구경을 마치고 처음에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 오는데 내려오는 길에는 힘든 과정이 없다.
내려오는 거니까 순풍에 돛단듯 금새 내려와 버린다.
보트운항을 마치고 나면 수고비로 보트에 탄 승객은 각인당 2달러를 지불한다.
앞자리 탔던 사람은 앞에서 수고한 친구에게 주고 뒤자리에 탔던 사람은 뒤에서 수고한 친구에게 주며 가운데 탔던 사람은 앞과 뒤에서 수고한 친구에게 각1달러씩을 준다.
나는 뒷자리에 탔었기에 뒤에서 수고한 친구에게 먼저 2달러를 주고 사진을 찍어준 수고에 대하여 1달러를 추가로 줬다.
폭포를 구경하고 내려와 미리 차려진 점심을 먹었다.
코코넛 열매도 음료수로 제공되고 김치도 담가서 제공된다.
잘 익어서 보기 좋은 야자열매
우리집 또치하고 살짝 비슷하게 생긴 필리핀 강아지
팍상한 폭포에 많은 한국인이 방문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