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쓰시마(1)-풍광

흥렬 2018. 1. 16. 22:17


▣ 대마도 2박3일 여정

 

- 서울 출발 : 2018. 01. 13   00시30분 출발 부산행 심야우등고속버스(천일고속)

 

- 부산항 출발 : 2018. 01.13   07시 50분 쓰시마섬  히타카츠 항  09시 10분도착

 

- 이즈하라항 출발 : 2018. 01.15    15시15분 출발 부산국제여객터미널 17시40분 도착

 

1월 13일 새벽 4시45분경  부산 노포동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부산지하철 노포역에서    출발하는 05 : 08 첫 지하철을 타고 초량역에 내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하여 순천 광주 목포 등지에서 온 깨복쟁이 남교 친구들과 합류하였다.

 

 

♣ 참여자

 

김복희 남현선 박희숙 최명희 황윤숙

 

강대진 고영곤 김선종 김수환 김영이<홍성욱>

 

김용선 류갑현 송기정 송   봉 염흥렬

 

오삼주 이장용  (16명)

 

 

 

 

 

 

소한을 지나고  겨울의  정점으로 접어들어  영하 15도를 밑도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폭설과 

바람이 거센 날씨가 계속되어 제주에서 육지로 나오는 배편이 끊기고 김포로 날아와야 할 항공편도 결항되는 등 일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어 

 

 대마도 가는 배편도 순조롭지 못하는거 아닌가 불안했는데   

 다행히도  출발일의 기상상태는 양호하여 출항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날이 채 밝아오지 못한 부산항 대교

오션플라워호에 승선한뒤 선미에서 촬영

 

 

 

일본의 시모노세키로 왕복 운항하는 페리선이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과 쓰시마섬을  운항하는 대아고속해운의  오션플라워호

부산을 출발하여 한시간 반도 되지 않아 일본땅  히타카츠항에 입항했다.

 

 

 

 

 

 

 

 

선체의 폭은 14m  전장(전체 선박 길이) 52m

선박 톤수 440 t

여객정원 445 명을 태우고 시속 40노트(약 74 ㎞)의 속력으로 항해한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49.5㎞ 본토의 후쿠오카와는 147㎞ 떨어져 있어서

일본 본토보다는 우리나라에 더 가까운 곳이다.

 

제주도의 절반 정도 면적이고 본섬 외에 109개의 작은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섬전체의 80%가

울창한 원시림으로 뒤덮여 있고 사철 푸른잎을 보이는 상록수림 많아서 한겨울에도 푸른숲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 많았다.

 

 

 

 

오션플라워호는 선체가 쌍동형태의 배(Catamaran Ship)이므로 복원력이 뛰어나다.

 

선체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있고 선수 양현에 T-Foil을 장착하여 선박의 롤링과 피칭을 잡아주며 안정감을 최대한 높인 쾌속선이다.

 

 

 

 

 

 

쌍발 스크류를 돌리며 힘차게 나아가는 오션플라워호의 뒷모습

 

 

 

 

 

일용품을 구입하기 위하여 들른 마트

우측에 보이는 대 빗자루와 대나무로 만든 갈퀴가 이채롭다.

 

 

 

 

 

 

내부에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찍어오지는 못했는데 특이한 사항은 없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같은 동양권이고 생활방식이 그리 차이나지 않은 탓에 우리와 민속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제주도 비슷한 위도라서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별로 없고 눈내리는 날도 거의 없는 온대성 기후 지역이어서 동백꽃이 피어있다.

 

 

 

 

이틀간 숙박하였던 일본인이  운영하는 민박집.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이어서 바닥이 다다미로 되어있고 천정이 높은 목조라서 요를 깐위에 전기요를 설치하여 취침하는데 춥진않지만  윗풍이 세서 이불을 얼굴까지 덮지 않을 수 없었다.

 

 

 

 

 

 

대마도의 온화한 기후를 엿볼 수 는 꽃망울

 

 

 

 

 

마트에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물품(동전파스 등)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중국에서는 이거 가짜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먼저 들지만 일본에서의 쇼핑은 그런 선입견이 들지 않고 믿고 사올 수 있다는 점이 좋은거 같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차라인

합리적인 모습이 돋보인다.


 

만제키바시(만관교)

 

현재의 모습은 1996년에 확장 개보수된 교량이다.

교량길이 210m

 

 

 

아소만과 미우라만 사이에 놓인 붉은 아치형 다리인 만제키바시

 

1897년부터 1900년까지 3년에 걸쳐 개삭(깍아서 열음)하여 건설한 만제키바시 운하를 만관교 위에서 잘 살펴볼 수 있다.

 

 일본해군이 러일전쟁시 함대의 신속한 이동을 위한 통로로 이용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땅을 파서 바닷물을 통과하게끔 만든 만제키바시 운하의 위로 멋진 아치형 다리를 세웠는데 

해협을 사이로 떨어진 상(북)대마와 하(남)대마를 연결해 주고 있다

 

 

 

 

 

만제키바시운하.   아우라만 쪽의 모습

운하의 폭 40m.  깊이 4.5m

 

 

 

 

 

 

미우라만 쪽의 해협 모습

 

 

만관교에서 가까운 에보시다케 전망대에서 올라 살펴본 아소만의 전경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한폭의 동양화 같고 저런 작은 섬들이  싱싱한 고기를 길러내고 있는것이다.

 


 

 

 

 

 

 

 

와타즈미 신사

 

뱃길 안전을 기원하는 해신 도요타미 히매와 그 아들을 모신 해궁으로 바다라는 의미의 와타(和多)와 용궁이란 의미의 즈미(都美)가 합쳐져 바닷속 용궁을 뜻한다.

 

 

 

 

신사 입구 바닷물이 빠진 연못속에 있는 이와꾸라(磐座)

신이 거처하는 장소 였다고 하는데 사삭스런 일본인들의 신심(神心)을 엿볼 수 있다.


 


 神社門(도리이)

 

 

 

신사에 들어가면 손을 씻어 정갈하게 하라는 샘터가 어느곳에나 있는거 같다.

 


 

 

 

 

 

 

 

 

 

나무에 매달았다고 액운이 날아갈까 ?  글쎄  ~

 

 

 

 

 

 

 

 

 

소나무 뿌리가 용이 승천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바닷가라서 뿌리가 바다쪽이 아닌곳으로  염분을 피하여 살아가기 위한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

아닌가(?) 싶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게 맞을거 같다.

 

 

 

여기 저기 매달아 놓은 하얀 운세 종이 쪽지들이 많은데 위대한 신의 능력앞에 기대고 싶어하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개의 도리이(신사문) 중 3개는 바닷속에 세워져있어 밀물과 썰물으 흐름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5개의 신사문은 인간의 5가지 욕심(식욕, 재물욕, 명예욕, 성욕, 수면욕)을 상징하며

이런 욕심에서 해탈해 보자는 의미로 세워져있다. 

 

 

 

 

 아침, 저녁 식사를 했던 한국인(우리 승합차를 운전했던 분의 누나)이 운영하는 민박집 식당

낚시한 친구들은 별도로 이 식당 2층의 방에서 숙박하였다.

 


 

 

 

 

계절에 맞지 않게 푸르름이 온 산에 가득하다.

 

 

 

덕혜옹주 봉축 기념비



 

 

조선  고종 황제의 늦둥이 막내딸로 태어난 덕혜옹주와 이곳 대마도 백작 소 다케유키와의 결혼을

기념하는 비석






 


 

 

가네이시성터

가네이시성은 16세기 이후 소(宗)가문이 거주하였던 성이다.



 

 

 

 

 

 

 

 


반쇼인

 

일본 3대 묘지중의 한곳인 "반쇼인(萬松院)"  

"반쇼인(萬松院)" 은 대마도의 19대 대마도주 "소오 요시토시" 의 "법호" 로서 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국과의 국교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여 조선통신사 초청을 성사시킨 인물이고, 20대 도주 요시나리가 아버지의 명복을 빌며 1615년에 창건한 것이 지금의 "반쇼인-만송원(萬松院) 이고 일본 3대 묘지중의 하나로 국가지정 사적이기도 하다. 

이곳 본당에는 당시 조선국왕으로 부터 기증받은 "삼구족(三具足)" 인"동제(銅製)" 향로, 화병, 촉대가 지금도 이렇게 전시되어 있었다.

 

 

 

 



 대마도 역대 번주(10대 번주 ~ 32대 번주)와 정실 및 일족을 모신 묘소

 



 일본 3대묘소중의 하나로 에도시대 당시 조선과 일본 외교를 담당했던

소 가문의 위신을 엿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는 거대한 삼나무.

둘레 7미터 높이 40미터 이상의 크기

 

 

 


 


 


 

 

 

 


 


 

 


 


 


 

 

석등이 양쪽으로 줄지어 선 132개의 돌계단이 이채로운 곳.

 

좌측으로 보이는 아름드리 삼나무가 1천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고 있으며 어른 3~4명이 팔을 벌려 안아야 둘레를 감쌀수 있을 정도로 굵은 거목이다.

 

 

 

 

 

 






 

 

나뭇가지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달아 놓고 그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모습을  여기서 볼 수

있는데 일본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불교계통의 대부분의 나라들의 행태가 비슷하다.

 

 

 

삼태극 모양의 북을 똬리를 튼 용이 힘차게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조각된 기둥이 받치고 있다.


 

 


쓰시마섬의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대마시 청사 



 

 

 

조선통신사와 이곳 쓰시마 막부의 관료가 만나던 지점을 표시하는 표석

 

 

 


앞에 보이는 건물은 버스 정류소와 관광안내소 역할을 하고 있었다.



 

 

 

 

 

 

주택가의 돌담이 이채롭다.

 

 

 

히치만구신사

 

 

 

 

 

 

 

 

일본 사람들은 18번을 좋아한다고 하여 은행 이름도 18번을 붙였다.

18이면 갑오다.

 

 

대형쇼핑몰인 티아라 몰에 있는  레드 캐비지마트

 

 

 

배추를 한통, 반통, 그리고 반의 반통까지 만들어서  팔고 있다.

 

 

 

양배추 역시 마찬가지

 

 

 

조선통신사 (朝鮮通信使)비



 

조선 후기의 통신사는 선조40년(1607년)부터 순조 11년(1811년) 사이에 12회 파견 되었다.

 

이들은 조선과 일본사이의 선린우호를 위한 국가외교의 사절이며 아울러 일대 문화사절이기도 하였으며 정사를 비롯한 5백여명의 사절의 행렬이 장엄하였다고 적혀있다.

 

 

 



 

용선 친구가 뭘 보라고 손으로 가르킨다.

이즈하라 시내를 흐르는 또랑에 바다에서 올라온 복어도 보인다.


 



 

이즈하라 항

 

 

 

 

 

 

 

 

 

 

 

 

 

 

아스라히 부산쪽이 보이는 전망대

이곳이 한국과 가까운 곳이라서 휴대폰이 장애없이 한국과 교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