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영주 나들이(무섬마을)

흥렬 2019. 2. 10. 16:34

 

탐방 갔던날 : 2019.02.03(일)

 

일기예보에 비가 올거라고 했는데 과천에서 출발할 때부터 빗방울을 안고 달렸다.

 

용천리로 가는 도중에 둘러보고 올 요량으로 나섰는데 일요일이어서 차가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설 연휴라 도로에는 차가 가득했다.

 

여주휴게소에서 진입을 시작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에 붉은 기운이 가득하여 만종 분기점으로 해서

중앙고속도로를 선택하여 달렸더니 약간 우회하기는 했지만 교통 흐름은 양호하였다. 

 

풍기에서 나와 많이 익숙한 죽령을 거치는 도로를 달려 영상에서 많이 봐왔던 무섬마을에 도착하였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고 방문객이 많지 않은 이른 시간이어서 한적한 외나무 다리를 쉽게 오갈 수 있었다.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위치한 무섬마을은 중요 민속문화재 제 278호로 지정된 곳이다.

 

이 마을은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마을 동쪽 500미터 지점에서 합류하여 마을 전체를 태극모양으로 한바퀴 휘감아 돌고 있어, 마을이 마치 물위에 떠있는 섬과 같다고 하여 무섬으로 불리고 있다.

 

마을 입향조인 박 수(반남 박씨) 선생께서  1666년 (현종 7) 강 건너 머름에서 이곳에 들어와 마을을 개척하여 터전을 이루었다.

 

그 후 박 수 선생 손자의 사위인 김 대(선성 김씨) 선생이 영주에 있는 삼판서 고택에서 이 마을로 들어와 함께 살게되어 지금까지 반남 박씨와 선성 김씨 두 성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마을은 자연 지리적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뒤로는 산을 배경으로 하고 앞으로는 강을 향하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태이다.

 

예로부터 많은 선비들을 배출한 부촌으로 한때는 마을 소유의 토지가 30리 밖에까지 이르렀으나 정작

마을에는 농지가 없어 강을 건너가서 농사를 지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3.1만세운동 이후로 각처에서 활동하던 애국지사들이 일본 경찰의 탄압과 감시를 피해 이곳으로 본거지를 옮기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 아도서숙(亞島書塾)을 건립하여 애국 계몽운동과 독립운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마을에는 해우당고택(경북민속문화제 제92호) 만죽재고택(경북민속문화제 제93호) 등을 비롯하여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입구자형 가옥, 까지구멍집, 겹집, 남부 지방 민가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와 양식을 갖춘

 

집들이 많이 있어 전통 주거 민속연구의 귀중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무섬마을 헌장

 

 

 

 

 

해우당 고택

 

 

 

 

 제1외나무다리

 

 

 

 

 

외나무 다리를 다 건너와 무섬마을 쪽으로 돌아본 모습

 

 

수량이 많지 않아서인지 모르지만 약간 오염이 된거 같은 물빛이었다.

 

예전엔 맑은 물이 백사장을 적셨겠지만.....

 

 

 

 

저기 앞에 보이는 산을 우측에서 올라 좌측으로 내려가는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경사가 심한 곳도

있다.

 

 

정원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용으로 제작한 달집

 

 

아직 초가집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데서 무섬마을에 정이 간다

 

 

 

 

제2외나무다리

 

 

 

 

여기 다리는 곡선형이 아니고 직선형이다.

 

 

 

 

 

 

 

 

 

 

 

 

 

 

 

영주 무섬마을 탐방을 마치고 용천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