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의 기억들( 옛집 ,구례중앙국민학교, 구례경찰서 등)
지리산 노고단 정기가 가득한 구례읍 봉북리에 자리한 과거 어릴적 살던 옛집(구례중앙국민학교 1학년1학기때 까지 거주함)
과거 구례지역 국회의원 하시던 분(김 종선 어른)의 누님이신 한강댁 어른이 거주하시던 주택임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아직 옛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옛날 화장실이었던곳은 차고로 바뀌었고 현재 여상문씨(여샌 어르신 아드님)가 거주하고 있다.
옛 기억들을 더듬으며 말씀 나누시는 두분- 여상문 어른과 아버님 (2013.08.25)
옛 건물을 보존하여 사용하려고 기와도 다시하고 마루에 샷시도하고 부엌도 새로 현대식으로 고쳤다.
과거 구례지역 국회의원 하시던 분(김종선 의원)이 사시던 저택답게 옛날집 치고는 무척 넓고 좋다.
문패가 여상문(呂相文) 이라고 걸려있다.
과거에 마당은 맨흙 이었지만 이젠 잔디가 깔려있다.
문간방은 손을 본것같다.
기와는 새로 갈은거 같고 옛적 함석으로 만들었던 것은 삭아서 없어졌는지 차양은 새로 한것이 보인다.
채송화가 가득했던 마당
자전거 놓여 있는 자리에 아궁이가 있었고
커다란 무쇠 목욕솥이 실내에 설치되어 있었다.
목욕솥에 물을 채운뒤 아궁이에 불을 지펴 물을 데워서 목욕을 하는거다.
여상문 어른도 여기 이사와서 살기전 예전 창고건물에 있던 집에 살때
여기로 와서 목욕을 하였었다고 하신다.
여샌 어르신은 키가 크시고 목소리가 무척 컸던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여샌 어르신이 사시던 곳 창고건물 안에 깊은 우물이 있었는데 거기엔 도르레가 설치되어서
물푸기가 좀 수월했었다.
댓돌은 마냥 그대로여서 세월의 흐름에도 여전히 건재하였고,
저기 가장 오른쪽 샷시문 아래쪽 나무에는 홈이 약간 파인 곳이 있었는데 아직 그대로 있어서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게 하였다.
까만 가림막이 쳐져 있는곳이 마루인데
학교에 입학 하기전에 그 마루에 상을 펴고 앉아서
어머님으로부터 한글 가나다라 부터 구구단까지 깨치던
기억이 쌓여 있다.
물맑은 우물이 있던곳은 메워지고 물펌프를 이용하는 수도가 설치되어 있다.
멀리보이는 중앙교회 종탑이 정겹다.
벽장이 있던 저자리는 50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어도 그대로여서 더 반갑다.
저 부엌이 있는 자리엔 과거 어릴적 내가 불을 냈던 흔적이 다 사라져 버리고 없군 .
예전엔 중대문이 하나 더 있었는데 수리 하면서 없앤다고 한다.
오토바이가 있는 자리가 중대문이 있었던 자리다.
터만 예전의 곳이지 건물은 다 새로 지어져 예전 기억을 더듬기가 힘들다.
2008년에 개교 100주년 이었던거 같다.
순남이 2006년에 개교 100주년 행사를 했었던과 비교하면
2년 늦었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만한 학교이다.
새로 신축한 구례경찰서
일제시대에 지은 예전 건물은 붉은 벽돌로 되어 있었고 상무관 건물이 왼쪽에 있었지만 지금은 다 헐려서 없다.
아버지 만나려고 수사과에 많이 들락거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저 건너에 구례소방서와 차부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 변하고 없다.
구례읍으로 가는 기차는 구례가 아닌 승주군 황전면에 정차하게 되고 역에서 십리를 더 들어가야
구례읍내에 도착할 수 있다.
신월리 버스 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