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물소리길2

흥렬 2022. 2. 2. 16:33

 

 

물소리길 4코스인 버드나무나루께길을 걷고자 2022년 1월 30일(일)  양평역에 0908 도착해보니 해가 떠올라 있음에도

아랫도리가 차가웁고 손이 시려워 두꺼운 장갑을 끼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 있어 역시나 양평이 한양보다 춥다는 것을 실감한다.

 

기온을 재보지 않았지만  영하 6~7도 정도로 생각된다.

 

양평군 청사

지자체가 수입이 많아서인지 청사는 어느 대도시의 행정기관 뺨칠정도이다.

 

 

남한강변의 물소리길에 접어드니 양평대교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양근나루가 있다.

지금은 물길이 막혀 있어서 나루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과거엔 마포에서부터 소금과 새우젓갈 등을 가득 실은 장삿배가 자주 드나들었던 곳이다.

 

1070년대에 팔당댐이 생기고 양평대교가 건설되고 하는 바람에 나루의 기능은 사라져 버린 현장이다.

 

 

 

 남한강 전망대

 

 

 

양강정

 

지금은  한겨울이어서 썰렁한 강변이지만 머잖아 꽃피는 4월엔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을 곳이다.

 

 

 

현덕교를 건너면 흑천길로 들어선다.

 

회현리인 이곳에서 흑천은 남한강 속으로 들어간다.

 

꽁꽁 얼어붙어 있는 흑천

 

물소리길 5코스는 벚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이므로 버드나무나루께길 이라고 한다.

 

 

양평은 과거부터 좋은 소고기가 생산되는 지역이어서 여기 개군면에 유명한 양평 신내해장국 원조 본점이 있다. 

 

흑천은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쉐르빌호텔 온천탕

 

서울 근교에 흔하지 않은 유황온천에 들러 설대목을 앞두고 땀을 씻는 기회를 가졌다.

 

대명리조트 양평점이 이젠 소노휴라고 명칭이 바뀌어 있다.

 

 

농촌지역에 들어선 대명리조트 콘도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늘 객실 예약이 쉽지 않는 곳이다.

 

평화로운 흑천의 물길

 

온천에서 목욕하느라 조금 시간을 소비한 관계로  1331에 원덕역에서 출발하는 전철을 타기 위해서 발걸음을 빨리 해가지고 도착할 수 있었다.

 

 

 

삼성리에 출발하는 추읍산 등산로 가까이 왔는데 산세는 그다지 험해

보이지 않는다.

 

추읍산은 산정상에서 바라보면 일곱개의 읍이 보인다고 해서 칠읍산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현재는 추읍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흑천은 용문면 삼성리에 거무내마을이 있는데 이 냇물 바닥의 돌이 검은색으로 물빛이 검어 보인다해서 흑천이라고 하며,

양평군 청운면 성지봉에서 시작하여 용문과 원덕 개군면 소노휴(옛 대명콘도)를 지나회현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다리 남간에 솟대를 형식적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그다지 공을 들인거 같지 않다.

 

 

물소리길 5코스는 흑천을 계속 따라 오르면 된다.

 

 

 

 

수진원농장 좌측으로 냇물을 끼고 가는길이 정규코스이다.

 

아주 오래전에 지어진 파라다이스콘도가 보인다.

현재는 폐가처럼 방치되어 있다.

 

 

새로 만들어져 전철도 이제 다닐 수 있는 중앙선 철로가 보인다.

 

원덕역에 0913에 내려 8㎞ 조금 못되는 물소리길 5코스를 두시간 가량 걸어

이곳 용문역에 1120 거의 다 되어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던 1123에 출발하는 문산행 전철에 오를 수 있었다.

 

 

물소리길 6코스를 가려고 2022.03.20(일) 용문역을 출발하여 흑천 뚝방길로 해서 용문 시가지를 벗어나 산길로 찾아 들었는데,

물소리길 표지가 듬성 듬성 빠진데가 많고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궂은 날씨인 관계로 시야가 흐려 여러번 코스에서 벗어나 다시 되돌아 오는 실수도 몇번 있었다.

 

달력으로는 춘삼월 이지만 눈이 내려서 봄속의 겨울이다.

 

임도로 조성된 길을 걷는데 경사가 심한곳도 있다. 

 

 

용문사로 진입하는 입구

경기 제일 용문산 이라고 적혀 있다.  절 입장료 받는곳이 아니고  주차비 3천원을 받는 곳이다.

 

어제와 밤새 내린 눈으로 용문산은 하연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물소리길 6코스가 10㎞라고 하는데 군대의 무장구보코스 거리지만 산길을 거쳐와야 하기 때문에

용문역에서 09시10분 출발하여 용문사 입구에 12시40분 도착하여 세시간반 가량 걸린 것이다.

 

아주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체력단련을 하는 입장에서는 적당한 거리와 시간이 소요되었다.

바로 용문시가지로 출발하는 버스가 없어서 휴식시간을 가진 뒤 13시20분에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왔는데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 불편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여유를 가지면서 버스를 타고 시골풍경을 눈에 담은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은거 같다.

 

오늘 물소리길 6코스를 걸음으로써 물소리길 전체를 다 돌아본 것이다.

차후에 그간 걸어본 코스 중 다시 걷고 싶은 길을 택하여 꽃피고 녹음 우거진 계절에 한번 더 걷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