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치악산
흥렬
2022. 3. 6. 17:35
탐방일 : 2022.03.01(화)
꽤 오래전에 가본 기억을 더듬어 원주 치악산 구룡사를 찾았다.
오래전의 기억은 다 날아갔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간다.
아직은 겨울 냄새가 사라지기 전이어서 계곡엔 두꺼운 얼음장이 덮혀 있었으나 그 아래엔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물소리가 알려주고 있었다.
치악산 주변에서 자라는 황장목은 궁궐 등을 지을 때 사용하는 질좋은 소나무이므로 나라에서 함부로 베어 없애는 것을 금하는 표석을 세워놓고 관리 하였다고 전해진다
신라 문무왕때인 666년에 의상대사가 절을 창건하였다고 하는 유서깊은 구룡사
원래 지금 절터의 깊은 연못에는 아홉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의상이 못을 메우고 절을 지으려하자 용들은 비를내려 온 산을 물로 채웠다.
이에 의상이 부적 한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갑자기 연못물이 말라버리고 용 아홉마리는 도망을 쳤다고 하는데 의상이 절을 창건한 뒤 이러한 연유를 기념하기 위해서 절 이름을 구룡사라고 하였다.
그 후 거북바위와 관련된 사연으로 아홉구가 아닌 거북귀 한자를 써서 구룡사로 절 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구룡사의 일주문
구룡사 보광루
보광루에 치악산 구룡사 현판이 씌여 있다.
경칩이 얼마 남지 않은 절기이고 춘삼월이지만 아직 이곳 세렴폭포엔 잔뜩 얼음이 들러붙어 있다.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올라오는 거리가 2.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