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간 날 : 2016.9.18(일)
과천에서 4호선 지하철을 타고 삼각지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하여 응암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와
간선버스 702A 번을 타고 서오릉입구 에서 내리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과 경기도 경계를 가르는 벌고개 대전차 장애물을 지나면 바로 버스 하차지점이다.
조선왕릉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2009년 6월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사적 제 198호 서오릉
519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은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다.
조상에 대한 숭모(崇慕)를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긴 조선은 역대 왕과 왕비의 능을 엄격히 관리했다.
그리하여 42기 능 어느 하나도 훼손되거나 인멸되지 않고 모두 제자리에 완전하게 보존 되었다.
『세계유산 서오릉』
서오릉은 '서쪽에 있는 다섯기의 조선왕릉'이라는 뜻으로 조선의 왕과 왕후 9명이 잠들어 있는 무덤이다.
서오릉은 300여년에 걸쳐 조성되었는데 154세기 덕종의 경릉을 조성하면서 서오릉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18세기에 명릉을 조성 하면서 5개의 능으로 되어 서오릉으로 불리게 되었다.
서오릉에는 숙종과 관련된 인물들의 무덤이 많이 있다. 조선 제19대 왕인 숙종을 비롯하여 숙종의 왕후 3명과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의 무덤도 이곳에 있다.
특히 서오릉에는 조선왕릉 외에도 명종의 아들 순회세자 순창원 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이씨 수경원,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 대빈묘가 있어 조선시대 무덤의 제도인 능(陵), 원(園), 묘(墓)를 모두 볼 수 있다.
< 명릉 >
명릉은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과 계비 인현왕후 민씨, 둘째 계비 인원왕후 김씨의 능이다.
정자각 뒤편이 숙종과 인현왕후 김씨의 능이며, 완쪽 뒤편이 인원왕후 김씨의 능이다.
인현왕후는 세자책봉 문제로 희빈 장씨와 갈등을 빚어 폐위되었다가 복위되었다. 사치를 경계하는 숙종의 뜻에 따라 명릉의 석물을 축소하고 장명등도 8각에서 4각으로 간소화했다.
<재실>
재실은 욍릉의 수호와 관리를 위하여 능참봉이 상주하던 곳으로 제례시에는 제관들이 머물면서 제사에 관련된 전반적인 준비를 하던 공간이다.
능참봉의 집무실인 재실, 향을 보관하고 축문을 준비하던 안향청과 제기를 보관하는 제기고, 제물을 준비하는 전사청, 그외 부속공간인 행랑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재실은 기본적으로 능 하나에 하나씩 별도로 지어졌으나 현재 서오릉에는 명릉 재실의 일부분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익릉을 지나 산책길로 조성된 서어나무 숲길
서어나무 숲길을 자나면 창릉이 기다리고 있다.
동원이강릉
홍살문의 태극문양이 선명하다.
홍릉에는 원래 영조의 능을 조성하려고 비워두었으나, 영조는 세상을 떠난 후 동구릉의 원릉에 능을 조성하였다.
< 禧嬪 張氏 大嬪墓 >
대빈묘는 조선 제19대 임금인 숙종의 후궁을 거쳐 왕비가 되었다가 폐위된 희빈 장씨의 묘이다.
처음 궁녀로 입궁하였다가 숙종 12년에 숙종의 후궁이 되었고 희빈 장씨는 숙종의 총애를 받아 숙종14년에 소의(昭儀)의 품계에서 숙종의 첫 왕자 윤(뒷날 경종)을 낳았다.
숙종은 장씨를 희빈으로 올리고 인현왕후를 폐위한 다음 왕비로 책봉했다.
우리 역사에서는 이 사건을 기사환국(己巳換局)이라고 한다.
이후 숙종은 이를 후회하여 인현왕후를 다시 복위시키고 장씨를 희빈으로 강등시켰다.
우리 역사에서는 이를 갑술환국(甲戌換局)이라고 한다.
페위된 희빈 장씨는 세자의 어머니라는 이유로 별궁에서 지냈는데 1701년 8월 인현왕후가 승하하고 희빈 장씨의 거처 주변에서 인현왕후가 죽기를 기도한 신당(神堂)이 발견되었다.
이 일로 숙종 27년에 인현왕후를 무고한 죄로 사약을 받아 43세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 경종이 조선 제20대 임금이 되면서 자기 어머니를 옥산부대빈(玉山府大嬪)으로 추존하고 묘의 이름을 대빈묘라고 하였다.
대빈묘는 원래 경기도 양주 인장리 있다가 1718년에 광주 오포면 진해촌으로 옮겨졌고 1969년 6월에 이곳으로 옮겨졌다.
홍살문도 세워져 있지 않고 다른 능에 비하여 규모도 작다
1723년에 세운 묘지 표석에 『유명조선국옥산부대빈장씨지묘』라고 씌여있다.
가지가 휘어져 있는 소나무를 잘 받쳐가지고 보존해 놓았다.
왕릉에 와보면 능역 주변에 오래 묵은 질 좋은 소나무가 즐비하여 경관이 수려하고 솔향 또한 향기롭다.
능과 능 사이를 연결해주는 산책길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많다.
조선왕릉 탐방은 왕릉을 돌아보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것과 우거진 솔숲을 거닐면서 건강을 위한 힐링의 부수적 효과까지 가져갈 수 있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경 여행(1일차 : 7 9 8 다산자 거리 산책 15-2) (0) | 2016.11.12 |
---|---|
북경 여행(1일차 : 김포출국~북경공항 도착15-1) (0) | 2016.11.12 |
태백산 천제단 가는 길 (0) | 2016.09.15 |
불보(佛寶)사찰 통도사 (0) | 2016.09.06 |
경북 청도 기행 (0) | 2016.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