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충렬사 및 고궁박물관 방문(대만)

흥렬 2012. 3. 5. 17:14

충렬사는 우리의 동작동 현충원과 유사한곳으로 중화민국 국민혁명을 위해

순국한 장병 33만여명의 영령을 모시고 있는곳이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매시간 정시에 위병근무자 교대식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불과 4명 남짓한 위병근무 교대식이어서 광화문이나 덕수궁앞에서 보여주는

 

우리의 수문장 교대식과는 영 분위기가 다르고 군대있을때 의장대와 위아래층에 같이 살아왔던

경험에 비추어 크게 볼것은 없었지만 그러한것을 처음 접하는 관광객들에겐 그런대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엔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은 2월이지만 대만의 산야는 짙푸른 녹음이다.

 

 

 

 

 

 

 

 

 

 

 

 

 

무겁긴 하지만 역시 의장행사용 소총은 M-1이 제격이다.

 

소총의 빛나는 하얀색은 계속 문질러대가며 닦아놓아서 광이 나는것이지 도금해 놓은것이 아니다.

 

과거 2군사 근무할때 보면 의장대 친구들은 매일 저 총과 대검 그리고 장식용 빠클 닦는다고

광약으로 숱하게 문질러대는걸 나는 옆에서 매일 봐와서 그 내막을 잘알고있는데 

 

일반인들은 그냥 광나니까 크롬 도금해 놓은걸로 알지 모른다.

 

 

 

 

 

 

 

 

 

 중국본토에서  대만으로 장개석총통의 국민당정부가 옮겨올때

자금성이나 만리장성등 붙어있는것은 빼고 옮길 수 있는것은 모조리 다 옮겨와서

 

모처의 굴속에 숨겨놓았다가 이곳 고궁박물관에 전시했다고 하는데 진귀한 소장품을

좀 찍어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입장했더니 입구에서 문지기인 여자분한테 카메라 소지하고

 

입장한게 걸려가지고 카메라를 보관함에 맡긴뒤 입장한터라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던 아쉬움이 있다.

 

대추알에 배를 조각해서 그안에 사람이 타고 있는것까지 형상화 해놓은 정말 세밀한 작품도 있었는데

쌀알에 반야심경을 써놓는 정도니까 짐작할만 하지 않는가.....

 

5,000년 중국역사의 귀중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이 박물관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청왕조에 이르기까지

약 62만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으며

고대 중국 유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있어 세계 4대 박물관 중의 하나이다.



 

                               

                               국부로 추앙받는 손문선생의 좌상 앞에서(고궁박물관에서 유일하게 찍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