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감자옹심이(태백 자유시장-부산감자옹심이)

흥렬 2016. 8. 6. 20:51

2016. 08.03 통리 협곡 탐방을 마치고 강원도 토속음식을 맛 보고자 황지 자유시장을 찾았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초순의 날씨지만 황지가 7백미터 정도의 고원지대라서 그늘에만 들어가면

그런대로 견딜만한 이 이곳의 특징이다.

 

 

<태백의 별미 감자옹심이>

 

감자 옹심이는 옛날 추운 겨울 쌀이 모자라던 시절에 많이 해먹었던 음식이다.

 

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건더기와 앙금을  섞어 반죽하여 동그랗게 빚어낸 것으로 '옹시미'로 쓰기도 하는데 모두 새알심의 사투리이다.

 

멸치와 다시마 등 각종 재료를 넣어 끓인 육수와 감자를 갈아 만든 새알심, 메밀칼국수, 표고버섯, 냉이를 함께 넣어 삶은 '감자옹심이"는 일반 수제비보다 국물이 진하고 쫄깃 쫄깃한 감자가 씹히는 맛이 매력이다.

 

감자는 섬유질이 많아 콜레스톨을 저하시키고 변비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한 소화기관을 강화 시키고 혈액을 맑게하며 기운을 북돋워주는 역할을 한다.

 

 

 

 

 

 

 

왜  " 부산감자옹심이 " 인가 ?

 

이곳 태백은 육 칠십년대에 탄광이 호황을 누릴때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하여 이웃간에도 영주집, 전주댁, 부산댁, 단양집 등으로 호칭하였고

 

장사하는 사람들도 청송상회, 서울약국, 경북기름집 등의 간판을 달게 된 것이다. 

 

 

 

순감자옹심이를 시켜 먹으려고 했으나 주인아주머니가 그냥 옹심이가 더 맛있다고 해서 그걸로 해달라고 했다.

 

 

 

 

 

감자옹심이의 주재료인 감자를 씻어가지고 껍질을 잘 벗겨놓았다.

 

주문한 뒤 한참 걸려서 완성되어 나온 감자옹심이

배추겉절이와 무우깍두기가 밑반찬으로 나온다.

 

강원도 경상도 음식은 대체로 담백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반면 전라도 음식은 푸짐하며 걸쭉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부산감자옹심이 음식점은 황지 자유시장내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자유시장을 몇바퀴 돌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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