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北水鎭(구베이쉐이전)
한자 뜻대로 직역하면 옛 북쪽 물의 마을
중국 강남의 대표적인 물의 마을 오진의 모습과 화북지역의 건축양식을 융합해 만든 민속마을로서
7,700억원(45억위안)을 들여 4년여의 공사기간이 소요된 결과로 2014년에 공식 개장한 여의도 3배 크기의 면적(9㎦) 을 가진 우리의 민속촌과 같은 곳 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고북수진은 어느계절에 와봐도 좋을 곳이나 이곳에 특이하게 많이 보이는 담쟁이 덩쿨이 빨간옷을 입는 가을 이 시점에 와서 보는 것이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돌아보는데 땀빼는 일도 없어서 좋을듯 하다.
실제로 봄이나 여름에 여기와서 보고 올려 놓은 글을 살펴보면 전체의 풍경이 우리가 와서 본 풍경보다 조금은 못한 듯 했다.
물론 각 계절마다 특성이 있겠지만 고풍스런 건물과 어울린 담쟁이 넝쿨의 모습이 지금 우리가 와서 본 그대로가 가장 멋진 장관을 연출해주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앞줄 좌로부터) 조남주, 김수환, 김용선, 남금자, 박희숙, 황윤숙, 김복희, 김선종
(뒷줄 좌로부터) 염흥렬, 송 봉 , 김두옥, 류갑현, 김영이, 송기정, 이장용, 전제성, 박준호, 강대진,
박철흥, 고영곤, 최명희, 홍영욱, 신영오, 박만국
새파랬던 은행나무가 잎을 노란 물 들여가지고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저 문 안쪽에 水鎭大酒店(수진대주점)이 자리하고 있는데 낮으막한 호텔 건물이 보인다.
고북수진을 다시 하루 지나 입장하면서 어젯밤 입장할 때 받아놓은 카드를 제시하고 손가락 지문을 다시 찍은 뒤 재 입장 하였다.
밤에도 야경이 멋졌지만 낮에 보아도 볼 만한 구경거리다.
옛 이미지를 그대로 꾸며놓은 동네지만 실감나게 잘 해놓은 걸 느낄 수 있다.
장성(長城)이 세계에서 최고임을 자랑하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현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지만 중국이 미국을 따라 잡는건 시간문제
역시 머릿숫자는 무시할 수 없는 커다란 국력이다.
중국인들이 압록강가에 와서 싸대면 조선땅은 떠내려 가버린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으며
조선에 온 중국 사신이 우리 국토의 협소함을 빗대어
강불천리 야불백리(江不千里 野不百里)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사실 우리 강토에 천리 넘게 흐르는 강이 없고 들판이 산에 막혀 백리 넘어가는게 없는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기자기한 금수강산을 중국땅과 안바꾼다.
야밤에 불타던 저 배가 낮에보니 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 사마소(司馬小 燒酒坊) 구경 -
중국 전통방식으로 전통주를 만들어내는 술도가 구경을 하고 여기서 직접 만든 삼백주라는 술도 구입할 수 있었다.
질서 정연하게 놓인 술독들
오와 열을 제대로 맞췄군....
중국 전통술 구입하는 곳
어딜가든 강대감은 분위에 맞춰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는 천부적인 재주를 갖고 있다.
강대감 ! 꼬치 술 한잔 따라 보시게 ~~~
술이라면 다들 관심이 많은데
제조 공정을 그대로 다 보여주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속성을 여기 술독에서도 엿볼 수 있다.
철흥이 신났네.... 배 집어 넣어 !
- 영순염색방(永順染色坊) 구경 -
수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인들의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여 염색하는 전 과정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꽃무늬 본뜨기 염색 말리기 등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우리 조선은 그동안 모든 문물을 대국 중국으로부터 들여왔다는것을 이곳에 전시된 물건으로부터 알아 볼 수 있다.
어릴적 보았던 삼베짜는 베틀도 있고 실감아 돌리던 물레도 보인다.
직접 이곳에서 옷감에 물들이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노란 깃발을 따라 부지런히 걸어가며 핏빛으로 물감들인 담쟁이 넝쿨 드리워진 골목을 누비고 있다.
오늘은 스모그가 조금 걷혀 지붕너머로 사마대장성(만리장성 일부구간)이 보인다.
가을 소풍 나온 남교 꼬마들 표정이 다 환하고 즐거워 보인다.
이제 중앙광장이 머지 않았다 .
(5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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