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태백산 정암사

흥렬 2023. 4. 28. 18:25

탐방일 ;2023.04.20(목)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당나라 오대산에서 문수보살로부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받아 귀국하여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자장율사는 636년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산서성 청량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가사 한 벌과 석가모니의 사리를 가지고 643년 귀국하였다.

 

이후 황룡사 9층탑과 통도사 금강계단을 건립하고 문수보살의 계시를 받아 태백산 갈반지에 석남원(지금의 정암사)을 창건하였다.

정암사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으로 수마노탑이 있어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는 전각으로 양산 통도사,  평창 상원사,  인제 봉정암,  영월 법흥사와  함께 자장율사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으로 알려져 있다.

 

혼자 조용히 자장율사 순례길을 걸었다.

옆 계곡의 물소리만이 들리는 호젓한 산길이다.

 

 

정암사는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입적할 때까지 만년을 보낸곳으로 자장이 암자를 짓고 공부했다는 적조암과 유골을 안장하였다는 뾰족바위가 전해지고 있다.

 

자장율사는 문수보살을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 위해 수행을 이어가던 중 변장을 하고 나타난 문수보살을 알아보지 못하여 내쫒은 후 뒤늦게 그가 문수보살이었음을 알고 쫒아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쓰러진 후 입적하였다.

 

자장율사 순례길은 그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걸었던 고된 수행을  길을 함께함으로써 수많은 고통으로 괴로워 하는 현대인들의 다친 몸과 마음을 자장율사의 가르침과 아름다운 자연을 몸소 느끼며 치유할 수 있도록 이 길을 조성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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