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가까운곳에 볼만한 구경거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은 여러곳 이지만
이곳 동구릉은 접근도 쉽고 드넓은 면적(약 60여만평 가량)에 왕릉을 조성해 놓아
잘 가꿔진 소나무숲의 가치 또한 대단하다.
지하철4호선을타고 이촌역에 와 중앙선으로 연결되는 전철을 타고 구리역에 내려 마을버스 2번, 2-1번을 타고 몇 정거장 가면 동구릉 입구에 내려준다.
다른곳을 더 가려면 모르지만 동구릉만 구경하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탐방일 :2016년 6월 26일
서울 촌사람들은 과거 학창시절에 이곳 동구릉으로 소풍을 많이 다녔다고 하는데
역사공부도 되고 자연환경도 수려한 곳이라 와볼만한 곳이다.
조선왕릉(동구릉)은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탹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세계유산 조선왕릉은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의 능(40기)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신성한 공간이며
지금까지도 이곳에서 제례가 이어져 오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등재일 : 2009년 6월 30일
사적 제 193 호
입장료를 단돈 천원밖에 받지 않는것에 놀랐다.
그리고 주차료도 2천원이다.
그냥 받는 시늉만 하는 것이다.
여기와서 산소 가득한 맑은 산공기 마시고 가는 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입장료의 백배쯤 될걸로 본다.
조선 왕조를 건립한 태조 이성계 대왕이 1408년에 승하하자 태종은 태조의 왕릉을 이자리에 조성하였다.
이후 조선 역대 여러 왕과 왕후의 능을 모심으로써 이곳에는 총 9기의 능이 조성되어 있다.
동구릉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뒤에 있는 검암산을 주산(主山 : 능을 보호하는 산)으로 하고 중턱에 봉분들을 만들었으며, 좌우의 지형이 청룡과 백호의 산세를 이루고 멀리 남쪽의 안산(案山 : 묘의 맞은편에 있는 산)을 바라 보도록 배치되어 있다.
이곳은 면적 196 ha의 넓은 지역에 한분만 모신 단릉(單陵), 두분을 따로 모신 쌍릉(雙陵), 한 곳에 산줄기를 달리해서 모신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 두분을 함께 모신 합장릉(合葬陵), 세분을 나란히 모신 삼연릉(三緣陵)이 있어 다양한 모습의 왕릉을 볼 수 있다.
동구릉은 '동쪽에 있는 9기의 능'이라는 뜻으로 조산을 통치하였던 7명의 왕과 10명의 비가 안장된 최대의 왕릉군(王陵群)이다.
동구릉에는 제1대 태조 건원릉을 비롯하여 제14대 선조 목릉, 제21대 영조 원릉, 등 조선시대 전반에 걸친 인물이 안장되어 있다.
동구릉은 풍수지리상 빼어난 명당으로 동오릉 동칠릉으로 불리다가 1855년에 마지막으로 문조 수릉이 조성되면서 동구릉이 되었다.
조선왕릉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경, 세계에 유례가 없는 산릉제례(山陵祭禮)의 전통과 풍부한 기록문화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6월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한 40기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登載)되었다.
홍살문(紅箭門)
홍살문은 왕릉의 들머리임을 알려주는 건축적 장치로
이곳을 지날때는 몸과 마음가짐을 엄숙히 하고
여기에 모셔진 분들에게 경건한 예를 갖추라는 뜻으로
세원진 것이다.
동구릉에는 안쪽에 아홉곳의 능마다
약간 작은 규모의 홍살문이 설치되어 산릉의 참배나
제례가 시작되는 곳을 다시 한번 알려주고 있다.
* 홍살문의 한자 표기 중 가운데 한자는 화살전 자 입니다.
소나무가 휘어져 있어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버팀쇠가 설치되어 있다.
입구에서부터 그윽한 소나무 숲향기가 가득하다.
대부분의 길이 물빠짐이 좋은 흙길이어서 걷는데 부담이 없다.
재실(齋室)
수릉(綏陵)
수릉은 조선의 제24대왕 헌종의 아버지인 추존왕 문조와 신정왕후 조씨의 합장릉이다.
수릉의 수(綏) 글자는 편안할 수
재실을 지나서 처음 만나는 능이 수릉이다
현릉은 조선 제5대 임금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의 능으로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이다.
* 동원이강릉 : 한 곳에 산줄기를 달리해서 모신 능
산줄기를 달리한 곳에 두기의 능이 마련되어 있는걸 볼 수 있다.
목릉으로 이동하는 코스에 있는 소나무 숲길
목릉은 예전엔 조수보호 목적으로 개방하지 않았다는 곳으로 약간 외진 곳에 마련되어 있다.
목릉은 조선의 제14대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 박씨, 계비 인목왕후 김씨의 능이며 동원이강릉이다.
* 계비는 왕이 두번째 결혼한 부인을 말한다.
잘 가꿔진 파란 잔디가 골프장은 저리가라 이다.
목릉의 정자각은 정(丁)자 모습의 건물로서 조선 왕릉42기 가운데 유일한 다포(多包) 양식이다.
모든 왕릉이 주심포(柱心包)에 익공(翼工)으로 장식화 되기 이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 다포 양식은 기둥위 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포를 만든 양식
익공 : 기둥 윗몸의 조형물을 일컫는 목조건축 용어
어도(御道)로는 걸어갈 수 있으나 신도(神道)로는 드나들지 마라고 씌여있다.
King's road Sprit road
목릉에서 나와 건원릉으로 가는 숲길
힘들이지 않고 산책하며 걷기에 딱 좋은 길이다.
건원릉은 조선 제1대 태조 이성계의 능이다.
건원릉의 봉분에는 일반 봉분과는 달리 잔디가 아닌 억새풀이 덮여있다고 하는데 가까이 접근을 불허하여
마침 준비해간 렌즈로 멀리서 300밀리 줌으로 당겨 촬영하였다.
태조의 유언으로 함경도 함흥지방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가 봉분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휘릉은 조선 16대왕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조씨의 능이다.
하얀 뭉게구름이 더없이 평화로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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