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지리산 둘레길(5코스 동강 ~ 수철)

흥렬 2019. 10. 16. 14:51

 



지리산둘레길 1코스를 2019.9.14 추석날 다녀온 뒤 다시 또 가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트레킹 여행을 주선하는 여행자클럽에서 22개코스를 월별로 한코스씩

가는것을 파악한 뒤 10월13일 출발하는 관광버스편이 있는걸 확인하고,

7시에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7시반에 양재역에서도 탈 수 있어서  아침시간 30분은 큰거라

양재역에서 타는 것으로 예약을 하였다.

 

10월13일(일) 양재역 1번출구를 나와 수협앞에 갔더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어서 가이드의 인원체크를 받고

버스에 올랐는데 정확하게 제시간에 출발을 했다.

 

경부고속도로에 올라 가는길에 죽전과 신갈에서 몇사람이 더 탔는데 45인승 버스에 빈자리가 몇개 남지 않고

40명 넘는 인원이 탔는데 대형 관광버스 두대가 지리산 둘레길을 향한 것이다. 

 

산청은 전에 여러번 다녀온 터라 낯설지 않은 곳인데 도로상황이 좋아서인지  10시반에 산청에 도착하여

산청약초식당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한 뒤  산청.함양추모공원으로 향했다.

 

 

 

 

산청은 경호강이 있어서 산과 강이 어우러진 좋은 곳이다.

 

 

 

 

 

지리산 둘레길 5코스는 동강마을에서 출발하는 것이 맞지만 동강마을에서 산청함양추모공원 까지는  

도로로 연결되어 걷기에 불편하기 때문에 버스는 산청.함양추모공원에 우리를 내려줬다.

 

 

 

 

 

 

 

 

 

 

이곳은 1951년 2월에 국군의 견벽청야(堅壁淸野) 작전으로 지리산 자락의 산골마을 주민들을 통비분자(빨치산과 내통한 사람)로 몰아  어린이로부터 노인들까지 몰살시켰던 사건으로 희생된 영령들을 모신

묘역이다. 

 

전쟁이 나면 직접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보다 민간인의 희생이 많은데 북과 남이 손을 맞잡고 평화로운

금수강산을 만들어야 무고한 주민의 희생이 더 없을 것이다.

 

* 견벽청야(堅壁淸野)

굳을견, 바람벽 벽, 맑을청, 들야

 

해자를 깊이 파고 성벽의 수비를 견고히 하는 한편 들에 있는 모든 곡식을 성내로 모조리 걷어들여 적의

군량미 조달에 타격을 입히는 전법으로 삼국지에서 볼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 5코스의 실질적인 시작점은 산천 함양사건 추모공원 건너편에서 시작된다.

 

 

 

 

추모공원 주변에는 작은 댐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곳 산자락의 맑은 물을 모아 용수로 쓰기 위한거 같다.

나중에 이곳을 찾으면 주변의 모습이 많이 변해 있을거 같다.

 

 

 

맑은 시냇물이 흘러내리는 방곡1교 주변

 

 

 

 

 

 

상사폭포 

 

이십여미터쯤 되는 작은 폭포인데 서로를 짝사랑만하다가 결국에는 이루지 못하고 죽어서야 서로

 바위와 폭포가 되어 만남을 이룰 수 있었다는 전설이 서린 곳인데

 

 지적상 위치는 산청군 금서면 자혜리 산 81번지 이다.

 

 

 

위에서 내려다 본 상사폭포

 

 

 

 

쌍재

 

쌍재는 마천주민들이 덕산 곶감장으로 가기위해 넘던 고개라고 하는데 상당히 높이 자리한 곳이다.

쌍재에는 둘레길을 다니는 분들을 위해 쌍재주막이 있어 목을 축이고 갈 수 있다.

주변에는 고산지를 이용하여 백출 창출 당귀 꾸지뽕 등 약용으로 쓰는 작물을 키우고 있는 농원을 볼 수 있다.



 


 

 

둘레길 5코스의 정점인 산불감시초소

높은곳이라 주변 사방이 다 보인다. 

 

 


멀리 산청 읍내의 시가지가 보이고 필봉산도 좌측으로 자리하고 있다.




 

 

 

 

 

 

 

 

 고동재에 서있는 장승

 

여기서부터는 산속의 오솔길이 아닌 신작로 같은 경사가 약간 있는 임도를 따라 수철마을까지 걷는다.

 

 

 

 

산골마을엔 해도 빨리 넘어가고 가을도 일찍 깊이 내려앉아 감나무도 잎을 다 떨구고

벌써 잘 익은 감을 매달고 있다.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을 12시 조금 넘어 출발했는데 세시간반 걸려서  오늘  산행의 종점수철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철마을은 마을 이름에 물수자가 들어 있어서인지 1급수 지리산 자락 맑은물이

사시 사철 풍부하게 흘러내린다.

 

 

 

 등산화를 벗고 지리산 산자락의 맑은 시냇물에 발을 담그며 짧지 않은 산행의 피로를 싹 씻어버린 뒤

오후 네시 조금 넘어 수철마을에 미리 와있던 여행자클럽 버스에 올라 다시 또 이곳 수철마을을 기점으로 둘레길 코스를 둘러보기로 하고 산청을 떠나왔다.

 

 

* 지리산 둘레길 안내서에 보면 둘레길 5코스를 동강~수철이라고 하는데

여행자클럽에서는 6코스를 간다고 안내하였다.

 

* 산청 금서면의 동강마을이나 수철마을은 대중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은 관계로 개별적으로

승용차나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여행경비나 소요시간 등 문제점이 많아

여행사를 이용하는것이 훨씬 더 유리한 점이 많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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