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갔던날 : 2022.02.01(화) 음력설날
당초 책에서 안내받은 연희숲속쉼터를 찾았는데 안산자락길로 연결 되었다.
설날 아침은 서설이 뒤덮여 온누리를 하얀 세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나와 홍제천을 따라 걷다보니 인공폭포라고 하는 곳은 두꺼운 빙벽으로 변해있었고 징검다리를 건너 안산자락길로 들어섰다.
하얀 지붕이 있는 건물이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방앗간을 만들어 놓았는데
크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연희숲속쉼터엔 한겨울인 관계로 꽃이 피어있지 않아 볼거리가 없었다.
전광판이 보이는 앞쪽에 인공폭포가 있는데 폭포는 사라지고 얼음만 두껍게 덮혀있다.
설에 내린 함박눈이 습기를 가득 머금은 찰진 눈이어서 나뭇가지에 곱게 얹혀있다.
혜산 박두진 시인의 시비
청록파 시인의 한사람으로 이화여대와 연대의 교수로 재직하신 분이다.
안산자락길은 무장애 탐방로를 만들어 놓은 곳이 많아 나이든 분들이나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바닥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등산스틱이나 아이젠 착용을 금지하고 있었다.
안산의 정상부가 보이는데 경사가 제법되며 암반으로 덮혀 있다.
꼭대기에는 봉수대가 있다.
안산은 무악재 하늘다리를 통하여 인왕산으로 연결된다.
독립문역으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수방사 예하부대
미래 한국을 이끌어 갈 과학영재교육의 요람이라고 자랑하는 한성과학고

두번째 찾은 날 : 2022.02.27(일)
토요일 밤에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가 내려줘서 대기에 뭉쳐져 있는 미세먼지를 청소해 준 쾌청한 하늘을 보고 양평쪽이 아닌 독립문역을 향해 지하철에 올랐다.
독립문은 삼천만 겨레(건립 당시)의 독립정신을 상징하는 것이다.
독립문 앞에 돌기둥 두개가 서있는 것은 영은문의 기둥을 받쳤던 돌이다.
영은문은 조선시대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모화관 앞에 있었고 변방의 속국인 탓에 사대외교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1896년 4월 7일 독립신문을 발행한 송재 서재필 선생은 전남 보성군 문덕면 용암리 가내마을에서 출생하셨다.
보성 문덕면에 가면 송재 선생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는데 생가는 송재 선생님의 외가이다.
3.1독립선언기념탑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과정을 보면 당시 조선의 상층부가 부패와 무능에 빠져 있었기에 나라를 송두리째 일본에 바친 것인데 어느 집단이나 조직이나 리더의 역할에 의하여 그 운명이 결정되어 지는것이다.
우리도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이후 지도자다운 지도자가 나왔었는지 의문이고 머잖아 치뤄지는 제20대 대선 이후 대한민국의 갈길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의문이다.
멀리 보이는 청와대 뒷산 북악산을 당겨서 잡아 보았다. 과거엔 꼭대기에 방공포대가 자리 했지만 지금은 등산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르는 곳이 되었다.
옛 서대문 형무소 건물을 따라 올라간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인덕원 근처로 옮겨가기전 에 강동세무서 재산세과 근무 당시 수뢰혐의로 수감되어 있던 모씨를 면회하기 위하여 황학수(전 강릉 국회의원) 선배 등과 함께 와서 면회신청하고 기다리다가 잠시 10여분 동안 면회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안산 자락길에서 보이는 서대문 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