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대만 금문도(3)

흥렬 2023. 9. 26. 14:39

 

 

 

 

 

 

 

 

조반을 먹기 전 늘상 해오던대로 호텔 주변의 모습을 살펴보려고 나섰더니  동네에 있는 국민소학(초등학교)이 보였다.

 

 

예전 순천 남내동에 살때 (국민학교 3~5학년)  중국 화교학교가  화월당 골목에 있었는데

매일 아침 조회할 때 그리고 일과 마치고 하기식을 하면서 국가를 부르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던 중국 학생들의 모습이 생각나고  국기 게양대에 걸려있던 대만 국기(청천백일기)를 여기에 와 볼 수 있으니 새삼 스럽다.

 

 

 

 

 

금문도의 특산물인 고량( 전라도 말로 쑤시,   표준말로 수수 )이 심어진 밭을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수보다는 키가 작은 대신 알곡이 훨씬 더 많이 달려있다.

 

 

 

 

 

수수를   발효시켜 술을 만들어 가지고 다시 그 술을 소주고리에 증류해 가지고 58도짜리 고량주를 생산하는데 금문도의 특산품으로 인기가 높다.

생산된 고량주는 50도 이상의 높은 도수의 증류주이기에  군인들에게도 공급되어  포탄 포격에 의한  Shell  shock(전쟁중  겪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유형)  등 전쟁의 공포와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 되었으며 ,

 

군 장병의 사기를 고양하고 기분전환을 위해 술을 마신 뒤 빨리 취하는게 필요해서  개발한 술이

금문고량주의 탄생 배경이다.

 

 

금문도에 있는 대만 군대가 현재는 주둔 병력이 약 4천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나다니면서 군인의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 가이드에게 물어봤더니 대부분의 군시설이 지하에 배치되어 있어서 그런다고 하였다.

 

대만의 현재 군복무기간이 4개월이라고 하는데 과거에는 3년정도 였다가 선거때마다 복무기간이 줄어 엄청나게 짧아졌다는 것이다.

 

우리도 선거때마다 선심성 공약으로 군복무 기간이 짧아져 왔는데 대만은  4개월이라니 좀 너무한거 같은 생각이 든다.

 

 

용안 이라는 과일이 보인다.

 

 

 

 

금문도에서 본 묘지

 

대만의 장례기간은 기본이 7일장이며  평균 15일장이라고 한다.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은 기간이 짧고  부자 일수록 장례기간이 길어진다고 한다.

 

 

 

 

여기는 우리로 친다면 대북심리전을 하는 방송실이다.

 

 

심리전을 위해 방송을 실시하였던 방송실

방송 뿐 아니라 전단(비라)도 사용되었다.

 

 

 

 

 

 

 

 

 

마산관측소

 

 

우리의 휴전선으로 비교해 본다면 여기는 최전방 GP와 같은 곳이다.

 

 

지하 벙커 관측소에서 보이는 중국 본토의 모습이 무척 가깝게 보인다

 

이러니 중국이 눈엣 가시라고 생각해서 포격으로 완전 초토화 시켜 버리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금문도 산후민속문화촌

 

1900년 왕씨 성을 가진 부자 화교가 건축한 실제 거주지를 관광상품화 한 곳이다.

 

조상들에 대한 신위를 모셔 놓은 곳

 

 

 

18개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의 양식이 특이하다.

 

야자수 나무가  조경수로 심어져 있다.

 

강한 햇살로 열기가 가득하며 습기 또한 상상을 초월하여  구경 다니는것이 고역이다.

 

 

 

화강암이 흔한 곳이기에 석재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비가 오는것에 대비하여 준비 하였던 우산을 쓰고 햇살을 가리니 최고로 좋은 도구였다.

 

 

 

사산(쓰산)  포진지를 지키는 마네킹 위병

 

이곳은 갱도식 곡사포 진지가 만들어져 있으며  8인치 곡사포를 배치해 놓았다.

 

포를 견인하여 드나드는데 지장이 없도록 비교적 넓게 벙커를 만들어 놓았다.

 

 

포탄을 진열해 놓았는데  위험하지 않도록 화약은 제거해 놓았을 것이다.

 

 

 

 

오후 세시 정각에 포사격이 있다고 하여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포탄과 장약을 집어넣고 방앗줄을 당기는데 까지는 제대로 하는것 처럼 보였는데 

그냥 딱총소리 정도만 나고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차라리 실사격으로 소총을 쏘았다면 그보다는 나았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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